풍년가을. 2014. 10. 8(수)
세월이 너무너무 빠릅니다.
새봄이되어 산에들에 꽃피고 새울때 논에 못자리를 하여
식구들 모여 모내기를 한지가 엊그젠데
이제벼가 이렇게 누렇게 잘 익어 추수 할 때가 되었습니다.
금년엔 예년과 달리 좀 가뭄에 시달리긴 했어도
충분한 일조량 덕분에 벼알(쌀알)이 잘 영글어 땀흘려 일한 농부들에게
풍년가을임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낼모레 10일날 추수업자가 추수를 해준다네요.
그래서 그날 일하면서 먹을려고 사골, 소꼬리뼈를 사다가
오늘 화덕에 솟걸어놓고
장작불로 하루종일 달였더니 진한국물이 뽀얗게 잘 우러났네요.
내일 국에 넣을 소고기좀 사고 두루두루 장을 봐야겠네요.
나는 맨날 카메라 들고 돌아 다니기만 하고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유명한 여주쌀 추수를 한다니까 괜히 기분이 좋은데요.
풍년 고향
노래 / 박영진(1972)
얼룩소 고삐 잡고 논밭 갈아도
내가 살던 풍년 고향
나는 나는 떠날 수 없네
멋쟁이 사각모자 나는 부럽지않다
노랫소리 풍악소리 세월이가네
청춘이가네
얼룩소 고삐 잡고 논밭 갈아도
내가 자란 풍년 고향
나는 나는 버릴 수 없네
멋쟁이 사각모자 나는 부럽지않다
노랫소리 풍악소리 세월이가네
청춘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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