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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빗으로 이잡던 나

장 구경

by 인정많은 아저씨 2013. 2. 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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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속에 참빗이 있는데 옛날엔 내 머리속에 무슨놈의 이가 그리도 많던지 맨날 극적그적,,,,,

하루는 장에 가서 참빗을 사다가 참빗으로 머리를 싹싹 빗어 내린니깐,

굵다란 이는 물론 하얀 석회까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삼태기로 하나는 나온다.

참빗으로 잡은 이를 화롯불에 넣으면 이가 불속에서 툭툭 터지는 소리와 함께 구수한 냄새를 풍기기도,,,,,

 

 

 

 

 

 

영시의 이별

 

네온불이 쓸쓸하게

꺼져가는 삼거리
이별앞에 너와나는

한없이 울었다
추억만 남겨놓은

젊은 날에 불장난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

 

밤안개가 자욱한 길

깊어가는 이 한밤
너와 나의 주고받은

인사는 슬펐다
울기도 안타까운

잊어야할 아쉬움
원점으로 돌아가는

영시처럼 사랑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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