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축제. 2014. 8. 18(월)
올 여름 장마는 흐지부지 끝나는가 했더니 늦장마가 온 건지
오늘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날에는 어디 가기도 그렇고 해서 어젯밤에 우리집에 마실오던 잠자리들에게
오늘 잠자리 축제를 열테니까, 시간 있는 잠자리들은 우리집으로 다 모여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예상외로 많이 날아 들었다.
대충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서른일곱마리다.
전깃줄에도 앉고 장미나무에도 앉고 여기저기 앉아서 잠자리의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나도 얼른 카메를 가지고 나와서 사진찍기 좋은곳에 앉은 잠자리를 찍어댄다.
우리집 잠자리 축제는 무기한이니깐 아직도 우리집에 안 다녀 간 잠자리들은
속히속히 한번 정도는 다녀가 주길 바란다.
우리집 잠자리 축제위원장 나.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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