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012. 11. 10(토)
내일 김장을 하기위해 오늘 아침에 사랑하는 마누라와 배추를 소금믈에 절였다.
여름에 배추모를 사다 심었는데 왜그리 잘두 죽는지,
죽으면 또 사다 심고, 죽으면 또 사다 심고 하면서
정성을 들여도 배추꼴이 영 말이 아니었다.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안되면 사다먹지 하고 이판사판으로
헛골에다 요소비료 한포대25kg짜리를 신나게 뿌려 주었더니
배추가 하루하루 틀려 지더니 아마 동네서 제일 잘 된것 같기도 하다.
집에 김장할 배추를 넉넉히 준비하고도 밭에 배추가 남아서 어떻게 하나 했는데,
우리 마누라가 팔아 준다고 트럭에다 배추를 싫고 마트로 나오라고 한다.
난 쪽팔려서 배추장사는 못 한다고 했더니 쪽팔리게 안해 줄테니까, 무조건 싫고만 오란다.
마누라 말만 믿고 할수 없이 밭에 남은 배추 110포기를 트럭에 싫고 마트로 갔더니
마트직원들이 다 내려주고 통장으로 배추값을 넣어준다고 한다.
팔자에도 없는 배추장사를 다 해보고 말이다.
배추값은 얼마나 되려는지 모르지만 배추모값 하고 비료값만 되도 그게 어딘가???
그러면 우리김장 배추는 공짜로 얻어 먹는건데, 그것도 수지 맞는 장사네그려,,,,,
마누라 덕에 돈 몇푼 만져보게 생겼네,,,,,,
마늘과 생강이다, 원 세상에 마늘까지 건조기에 말려먹는 시대니,,,,,,
무말랭이 건조중,,,,,,
무잎 건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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