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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꽃무릇

전라도

by 인정많은 아저씨 2016. 9. 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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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꽃무릇 축제. 전북 / 고창. 2016. 9. 20(화)

사용한 렌즈 / 16-35

 

 

 

불갑사에서 상사화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찍었고 

여기 선운사에서는 꽃무릇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불갑사는 불갑사대로 선운사는 선운사대로 이름을 달리 붙여서

축제를 하는 이유를 누가 아시나요???

아시는 분계시면 손 한번 들어 보셔요.

   

선운사에도 역시 작황이 좀 부진하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하늘에서 제때에 비를 내려 주어야 수분을 공급받아 꽃대가 잘 올라오는데

요즘 날씨는 너무 이상해 진가 같아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만들었겠지요,,,,,,

 

  여기에서는 렌즈를 70-200으로 버꾸어서 도솔천을 따라 도솔암까지 가면 좋은데

오늘은 도솔암까지는 생략하고 찻집 있는데 까지만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 내려올 겁니다. 그래도 3시간은 걸립니다.

선운사에서는 살살 찾아다니면 예쁜 꽃모델이 많이 있는데

내 눈에는 잘 뜨이질 않는답니다.

근데 이렇게 내가 새벽길을 달려와 무거운 카메라 가방 메고

돌아다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내 자신도 신기하다니까요.

카메라 하나만 들면 근심걱정 다 사라지지요.

그리고 힘 나지요. 

카메라가 비타민보다도 더 쎈 보약이랍니다.

 

 

 

선 운 사

전 연 옥

 

시간이 좀 늦었지만

우리 모두 선운사에나 가지요

삶이란 무엇인가 따위로

심사가 사나와 있는

중년의 애인을 데리고

마음은 한결같으나 의견은

한다발로 묶여지지 않는 저녁날

우리 모두 선운사에 가

마음 고생에 헐벗은 영혼을 달래며

좀 늦은 저녁 공양이나마 청해 들지요

 

막차를 타고 선운사에 가보면

모두 다 알게 되지요

남의 상처도 내 것처럼 아프고

별스러운 게 다 슬프고 서러워

밤새도록 불면의 베개에 이마를 파묻을 때

그것이 바로 삶의 방식이 아니겠냐고

아득히 물어오는 동백꽃이 있다는 것을

선운사 붙박이 식구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 애절한 사연을 알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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