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에게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 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을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그냥 피었다 지면
그만인 들꽃이지만
홀씨를 날릴 강한 바람을
아직은 기다려야 한다.
들꽃
노래 유익종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핀다해도
내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대는 내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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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산다해도
내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오색이 열롱한 무지개로 그대는 내가슴에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행복하리
*유익종/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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