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 고창. 선운사. 2012. 4. 18(수)
전라도에 와서 선운사 안보고 가면 전라도 구경 가나마나,,,,,
할매집에 가서 풍천장어구이로 점심 해결도 하고,,,,,,
요것은 송악,,,,, 조 송악 나무밑에 가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머리가 좋아지면 골치 아픈 일이 많아 질 것 같아서 그냥 사진만 찰칵,,,,,
선운사(전연옥)
시간이 좀 늦었지만
우리 모두 선운사에나 가지요
삶이란 무엇인가 따위로
심사가 사나와 있는
중년의 애인을 데리고
마음은 한결같으나
의견은 한다발로
묶여지지 않는 저녁날
우리 모두 선운사에 가
마음 고생에 헐벗은 영혼을 달래며
좀 늦은 저녁 공양이나마 청해 들지요
막차를 타고 선운사에 가보면
모두 다 알게 되지요
남의 상처도 내 것처럼 아프고
별스러운 게 다 슬프고 서러워
밤새도록 불면의 베개에
이마를 파묻을 때
그것이 바로 삶의
방식이 아니겠냐고
아득히 물어오는
동백꽃이 있다는 것을
선운사 붙박이 식구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 애절한 사연을 알고 있었지요
법당뒤의 동백숲
선운사의 고즈넉한 돌 담장길,,,,,
대웅보전 앞의 연등이 있어서 정면 사진은 어렵고 측면에서만 찰칵,,,,,
요것은 선운사 앞뜰에 핀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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